꽃게는 가을철이 되면 살이 통통하게 올라 깊고 풍부한 맛을 선사하는 제철 해산물입니다. 특히 영양가가 높고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꽃게의 제철과 금어기부터 손질법, 보관법, 그리고 꽃게찜과 꽃게탕 같은 맛있는 요리법까지 알차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제철 꽃게로 건강하고 맛있는 식탁을 완성해 보세요!
목차
꽃게 금어기와 제철
꽃게는 바다에서 봄과 가을에 가장 많이 잡히며,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제철 해산물 중 하나입니다.
특히 가을철인 9~11월은 알을 가득 품은 암꽃게가 나오는 시기로, 통통하게 살이 올라 맛과 영양이 최고조에 이릅니다. 이 시기에 구입하면 더욱 신선하고 살이 가득 찬 꽃게를 즐길 수 있습니다. 봄철인 4~5월은 살이 단단하고 풍미가 좋은 수꽃게가 제철입니다.
금어기는 꽃게 자원의 보호와 관리 차원에서 설정된 기간으로, 여름철인 6월에서 8월까지가 주로 해당합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꽃게를 잡을 수 없으므로 가을이나 봄 제철을 맞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꽃게의 효능과 부작용
꽃게는 단백질과 필수 영양소가 풍부하여 건강에 다양한 이점을 제공합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꽃게의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꽃게의 효능
-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 꽃게는 단백질이 많으면서도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적합한 해산물입니다. 지방 함량이 낮고 필수 아미노산을 포함해 근육 형성과 신체 기능 유지에 좋습니다.
- 면역력 강화: 꽃게에는 셀레늄과 아연 등 면역력을 높이는 미네랄이 풍부해 피로 회복과 체내 항산화 작용을 돕습니다.
- 뼈 건강: 칼슘과 인이 풍부해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어린이와 노년층에게 좋은 영양 보충이 됩니다.
- 심혈관 건강 개선: 꽃게에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조절하여 심혈관 질환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피부 미용: 비타민 B12와 비타민 E가 풍부해 피부 건강 유지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비타민 E는 항산화 작용이 강해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입니다.
꽃게의 부작용
꽃게는 찬 성질을 지니고 있어 몸이 냉한 체질의 사람이나 소화 기능이 약한 경우에는 복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꽃게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해산물 중 하나로,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꽃게 손질법
꽃게는 신선도가 중요한 식재료이므로, 손질하기 전에 신선한 꽃게를 고르는 것이 먼저입니다.
신선한 꽃게 고르는 법
- 껍질이 단단하고 배 쪽이 연한 핑크빛을 띠는 꽃게를 고릅니다.
- 들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나고 다리가 단단하게 붙어 있는 꽃게가 살이 가득 찬 상태입니다.
꽃게 손질법
- 꽃게 뒤집기: 꽃게의 배 쪽이 위로 오도록 뒤집습니다.
- 배딱지 제거: 배 쪽의 삼각형 모양의 딱지(배딱지)를 손가락으로 들어 올려 제거합니다.
- 등딱지와 몸통 분리: 배딱지를 제거한 부분을 잡고 힘을 줘서 등딱지(머리 부분)와 몸통을 분리합니다. 이때 꽃게를 좌우로 벌리듯이 하면 쉽게 분리됩니다.
- 내장 제거: 등딱지 안쪽에 남아 있는 내장이나 불순물을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등딱지(머리)와 몸통이 나누어진 상태가 되며, 이제 몸통에서 먹기 어려운 아가미와 입 부분을 제거해주면 깔끔한 손질이 완료됩니다.
꽃게 보관법
꽃게는 신선하게 보관할수록 그 특유의 맛과 식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살아있는 꽃게 보관법
살아있는 꽃게는 구매 즉시 섭취하는 것이 좋지만, 당일 먹지 못할 경우 소금물에 담가 보관하거나, 신문지에 감싼 뒤 물에 적신 수건을 덮어 냉장 보관하면 좋습니다. 단, 너무 오래 두면 신선도가 떨어지므로 빠른 섭취가 권장됩니다.
찐 꽃게 보관법
- 꽃게를 찌거나 데친 후 한김 식힌 뒤 밀폐 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합니다.
- 냉동 상태로 1개월까지 보관 가능하며, 드실 때는 찜기에 넣고 살짝 재가열하여 신선함을 되살릴 수 있습니다.
꽃게 찌는 법
꽃게 찜은 재료가 간단하면서도 꽃게의 맛을 극대화할 수 있는 요리입니다.
재료
꽃게, 물, 소주 1~2스푼 (선택)
조리법
- 꽃게는 손질 후 찜기에 넣기 전에 꼭 물기를 제거합니다.
- 찜기에 물을 적당히 넣고, 소주를 한두 스푼 넣으면 비린 맛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물이 끓기 시작하면 꽃게를 찜기에 넣고 약 15분간 쪄줍니다.
- 꽃게가 붉게 변하고 향이 퍼지면 완성됩니다.
Tip 너무 오래 찌면 살이 질겨질 수 있으니 시간에 주의해주세요. 특히 신선한 꽃게일수록 짧게 쪄내야 담백한 맛이 살아납니다.
꽃게탕 끓이는 법
꽃게탕은 꽃게의 풍미를 그대로 살려 깊고 시원한 국물 맛을 자랑하는 요리입니다.
재료
꽃게 2마리, 무 1/4개, 양파 1개, 대파 1대, 청양고추 2개, 쑥갓 한 줌, 국간장 2스푼, 된장 1스푼, 고춧가루 1스푼, 다진 마늘 1스푼
조리법
- 먼저 냄비에 물을 붓고, 무와 된장을 풀어 기본 국물을 만듭니다. 무가 익어갈 때까지 약 10분간 끓여줍니다.
- 국물이 우러나면 손질한 꽃게와 양파, 다진 마늘을 함께 넣고 중불에서 끓입니다.
- 고춧가루와 국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대파와 청양고추를 넣어 칼칼함을 더합니다.
- 꽃게 살이 익으면 쑥갓을 넣고 불을 끄며 마무리합니다.
Tip 꽃게탕은 꽃게의 신선도에 따라 국물 맛이 좌우됩니다. 신선한 꽃게일수록 국물 맛이 깊고 진해지며, 청양고추와 쑥갓을 넣어 마무리하면 향긋하고 매콤한 국물이 완성됩니다.
마무리
꽃게는 제철에 섭취할 때 가장 영양가가 높으며, 다양한 조리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해산물입니다. 알맞은 손질과 보관 방법으로 꽃게의 신선함을 최대한 살려 요리하면, 더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 가을에는 꽃게찜, 꽃게탕 등 다양한 요리를 시도해 보며 가족들과 건강한 밥상을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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